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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올해 5월 한국에 백신 공급" 공식 발표

입력
2021.01.01 10:09
수정
2021.01.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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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발표와 같은 내용…"승인 절차 협력"

한국 정부와 4,000만 도즈 공급 계약을 맺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정부와 4,000만 도즈 공급 계약을 맺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올해 5월부터 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더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도즈(1회 접종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음을 확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두 번 맞아야 하기 때문에 4,000만 도즈로 2,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다. 모더나는 “아직 모더나 백신이 한국에선 승인되지 않았다”며 “공급에 앞서 필요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제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도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 한국 정부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번 계약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면서 “이번 공급 계약이 모더나와 한국의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도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도즈 선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당초 추진하던 2,000만 도즈보다 2배 늘어난 물량이다. 공급 시기도 올해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겼다.

우리 정부는 현재 5,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전체 인구(5,183만명)를 넘어선 물량이다. 모더나 2,000만명분을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 국제 백신구매 기구 코백스 퍼실리티 물량이 각각 1,000만명분, 얀센(존슨앤드존슨 계열사) 600만명분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분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는 3분기에 들어온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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