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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타진한 '나가수' 김영희 PD, 이재명 캠프행... 불 뿜는 인재영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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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인재영입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영입을 추진했던 김영희 전 MBC 콘텐츠총괄 부사장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고, 이 후보가 '국가인재 1호'로 영입한 김윤이 데이터전문가는 윤 후보 선대위에도 이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민주당 선대위는 1일 '쌀집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스타 PD 출신 김 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사장은 MBC에서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느낌표', '나는 가수다' 등 유명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그의 영입은 송영길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주일 전쯤 김 전 부사장 자택 앞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렸고, '인간 이재명' 책을 건네며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김 전 부사장 영입 배경과 향후 역할을 직접 설명한다. 현재로선 선대위에서 홍보 분야를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후보가 이날 오전 영입을 발표한 데이터전문가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바이오 및 뇌공학을 전공했고 2013년 데이터기업 창업 후 플랫폼·코딩기업을 창업한 경력이 있는 '30대 여성 과학자'다.
윤 후보 측은 이후 김 대표가 전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윤 후보 선대위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공개했다. 국민의힘 경선 당시 윤 후보의 청년특보였던 장예찬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러한 사실을 밝히고 "하루 만에 진영을 바꾸는 나이만 젊은 자리 사냥꾼을 데려가서 고맙다"고 비꼬았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 속에 이 후보와 윤 후보 측은 인재 영입과 관련해 구인난을 겪어왔다. 민주당에선 현재까지는 윤 후보 측에 인연이 닿을 뻔한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합류한 것에 내심 미소를 짓는 모양새다.
여야가 동일 인물을 두고 경쟁하는 데에는 외부 인사들이 이념 성향보다 자신의 전문성 발휘 여부를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과학의 경우 진보·보수 구분이 따로 있겠나"라며 "본인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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