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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허위 경력 의혹 진솔하게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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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또 다른 의혹에 휘말렸다. 과거 대학에 제출한 교수 임용 지원서에 허위 경력과 가짜 수상 기록을 기재했다는 의혹이다. 박사학위 논문 표절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코바나컨텐츠 기업협찬금 등 의혹이 줄줄이 쏟아지는데도 김씨는 명확한 해명 없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생활 및 경력과 관련한 갖은 의혹을 묻어둔 채 끝내 공개 석상에도 등장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 교수 임용에 지원하면서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3년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의혹이 YTN 보도로 불거졌다. 김씨는 협회가 설립되기 2년 전인 2002년부터 재직했다고 허위 기재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2004년 애니메이션 관련 수상 경력도 가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런 지원서로 수원여대 광고영상과 겸임 교수로 채용돼 1년간 근무했다. 수상 경력과 이력이 가짜였다면 사문서 위조에 해당하며 대학의 교수 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형사 처벌까지 가능한 사안이다.
그런데도 김씨나 윤 후보, 국민의힘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하고 두둔하는 모양새다. 김씨가 가짜 수상 경력에 대해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라고 일부 시인했는데도 국민의힘은 “재직 기간은 착오였고 수상 경력은 불분명하게 기재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을 내놓았다. 윤 후보는 “부분적으로는 몰라도 전체적으로는 허위가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이준석 대표는 “결혼 전 일로, 후보 책임은 아니다”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김씨가 갖은 의혹에 대해 당당하다면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윤 후보와 결혼하기 전 일이라 검증 대상이 아니라고 강변한다면 의혹의 시선과 대통령 부인 자격 논란만 커지게 된다. 윤 후보는 김씨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표절이면 제 처 성격상 반납할 것”이라고 했다. 허위 경력 의혹도 어물쩍 넘어갈 게 아니라 진솔하게 밝히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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