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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윤석열 '탈원전 백지화'에 "핵폐기물 미래에 떠넘겨선 안 돼"

입력
2022.01.25 21:00
수정
2022.01.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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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려 탈원전 백지화, 이런 논리 처음"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내놓은 '탈원전 백지화' 공약을 정면 비판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탈원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후보께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탈원전을 백지화하겠다고 한다. 이런 논리는 또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환경·농업 공약을 발표하면서 "임기 내 미세먼지를 30% 이상 감축하겠다"며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3분의 1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 핵발전의 위험성을 증명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바로 우리 옆에서 일어난 사고다. 기후위기로 지진과 해일 피해는 바로 우리의 현실이 됐다"면서 "제2의 후쿠시마 사고를 없애기 위해 탈원전은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더 이상의 핵 폐기물을 미래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후보 본인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더라도, 명백한 역사적 사실과 세계를 위협하는 오염수 배출 현실마저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심 후보가 이날 '윤석열 후보의 신념'이라고 언급한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는 표현은 윤 후보가 지난해 8월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밝힌 것을 인용한 것이다. 당시에도 논란이 불거지자 윤 후보 캠프는 해당 내용을 "오해 소지가 있었다"며 수정 요청한 바 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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