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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노년층도 확실히 잡는다... 디지털 약자형 키오스크·낙상방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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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070세대 맞춤형 공약으로 '노년층 표심' 다지기에 나선다. 이들을 겨냥한 생활밀착형 공약을 59초 분량의 '쇼츠 영상(짧은 영상)'에 담아 선거 막바지 집토끼를 확실히 단속하겠다는 뜻이다. 통상 보수정당 지지성향이 강해 윤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연령층이지만, 최근 내놓은 정책에서 이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5일을 전후해 쇼츠 영상 6개를 공개하는데, 이 중 3개가 6070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노년층을 위해 키오스크 화면의 글자 크기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약자 배려형' 키오스크 설치 △미끄럼 방지용 매트와 화장실 타일 등 낙상방지 물품 지원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위한 (영정) 사진 촬영 지원 등이 담길 예정이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노년층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는 윤 후보가 지지가 취약한 호남 지역 230만 가구에 손편지를 보내고, 2030세대를 겨냥한 공약을 쏟아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통 지지층인 6070세대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인식이 선대본 안팎에서 공유됐기 때문이다. 실제 윤 후보가 6일까지 내놓은 22개의 쇼츠 영상 중 노년층만을 대상으로 한 내용은 없었다. 다른 맞춤형 공약시리즈 '석열씨의 심쿵약속'에서도 총 32개 공약 중 6070세대를 겨냥한 것은 2개에 불과했다.
윤 후보 지지율은 최근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비해 6070세대에서는 꾸준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의 60대 지지율은 1월 2주 41%, 1월 3주 43%, 1월 4주 44%였는데, 이 후보(36%→31%→35%)와의 차이를 점점 벌리고 있다. 70대 이상에서도 윤 후보의 지지율은 1월 2주 47%, 1월 3주 49%, 1월 4주 46%를 기록해 이 후보(25%→22%→25%)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선대본 관계자는 "대선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모든 세대를 겨냥해 총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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