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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남 구룡마을에 1.2만 가구 더 공급... 청년·신혼은 반값 이하"

입력
2022.02.15 13:00
수정
2022.02.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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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코인 발행해 전국민에 투자 기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수도권 추가 주택공급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수도권 추가 주택공급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공공개발로 1만2,000가구를 짓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국에 311만 가구 공급을 약속한 것과 별개의 물량이다. 추가 물량 중 5,000가구는 청년·신혼부부에게 반값 이하로 공급한다는 게 민주당 구상이다. 집값 폭등으로 들끓는 청년 민심을 겨냥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룡마을 공공개발 사업을 발표했다. 그는 "개발 가능 면적을 확대하고 최대 500%까지 용적률이 올라가도록 4종 일반주거지역 신설 및 종상향도 추진하겠다"며 "3년 이내 공급이 가능하기에 이 후보의 대통령 임기 내 실현 가능하다"고 밝혔다.

청년·신혼부부 반값 이하 공급과 관련, 민주당은 송 대표의 주택공급 방안인 '누구나집'을 적용하면 확정 분양가를 시세의 절반 이하인 4,000만 원대로 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송 대표는 "서울 용산공원 일부와 주변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공급되는 10만 가구 전체를 청년·신혼부부에게 반값 이하로 공급할 것"이라며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주택 공급의 30% 이상을 청년·신혼부부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2의 대장동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구룡마을 개발 이익을 전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송 대표는 "개발 이익으로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코인을 발행·배분해 원하는 국민께 투자 기회를 드리겠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큰 피해를 입은 자영업·소상공인들에게 우선 참여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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