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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확진자 1주일 만에 두 배… '등교 중지' 판단은 학교 재량에

입력
2022.02.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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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3% 확진, 학년 등교 중지 15%' 등교수업 축소

지난 1월 5일 서울 성북구 장월초등학교 예비소집일에 학생, 학부모들이 학교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월 5일 서울 성북구 장월초등학교 예비소집일에 학생, 학부모들이 학교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초·중·고등학교는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이 한 학년이나 한 학급 내 15%가 넘으면 등교수업을 축소할 수 있다. 감염 우려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불안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최대 38일까지 가정학습을 쓸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교육부 방침을 구체화한 '오미크론 대응 1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지역 초·중·고교의 경우 △확진자 비율이 전교생 3% 내외일 때 △학년 또는 학급 내 등교중지(확진+격리) 학생이 15% 내외일 때 교육활동이나 등교수업을 축소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가 등교수업 축소 지표로 제시한 '전교생 3% 확진, 15% 등교중지'를 토대로 하되 등교중지 학생 기준을 전교생이 아닌 학년 또는 학급으로 정해 좀 더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급), 돌봄, 소규모 학교는 원칙적으로 매일 등교한다.

초등학생은 법정 수업일수(190일)의 20%인 최대 38일까지 가정학습을 사용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 가정학습 가능 일수는 교육 과정 이수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학칙으로 정해진다.

지난해에도 서울 초등학교는 가정학습 가능 일수를 20%로 두고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경계' 단계일 경우 최대 10% 추가 운영이 가능해 최대 57일까지 가정학습을 쓸 수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도 상황에 따라 허용 일수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11개 교육지원청에 각 2개 팀, 총 22개 팀의 현장 이동식 PCR(유전자증폭) 검사 팀을 운영한다. 유·초등학교에서 5명 이상, 중·고교에서 1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 현장 이동식 PCR 검사를 지원한다.

접촉자 중 무증상 학생들은 3회의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등교할 수 있지만, 이 검사 팀을 통해 PCR 검사를 받으면 한 번의 검사로도 음성이 나오면 즉시 등교 가능하다.

한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함께 1주간 서울 학생 확진자도 직전 주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13일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는 5,764명으로 직전 주(2,755명)보다 3,009명 급증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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