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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기대감에...서울 매수심리·주택사업경기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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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주택시장의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미분양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침체됐던 주택사업 경기도 재건축 활성화 기대감에 힘입어 회복세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90.7이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우면 수요보다 공급이, 200에 가까우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아직 기준선을 밑돌지만 해당 지수가 지난 2월 넷째 주 저점(86.8)을 찍은 이후 5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는 다음 달에는 매수심리가 매도심리를 앞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고가 주택과 재건축 예정단지가 밀집해 규제완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이미 기준선에 근접한 수준(96.0)까지 회복됐다.
차기 정부의 '민간 중심 공급 활성화' 기조는 주택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조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 HBSI 전망치는 3월보다 40.3포인트 상승한 123.9다. 2017년 6월(131.8) 이후 가장 높은 전망치다. 전국 수치(101.2)도 전월보다 35.0포인트 뛰면서 지난해 6월(113.0) 이후 10개월 만에 세 자릿수로 복귀했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0부터 200 사이에서 100을 넘으면 '호조'로 해석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미분양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자재수급 어려움 때문에 주택업계에는 경기 악화 전망이 확산했었다.
주산연은 "주택사업 여건이 변하고 있어 낙관적 인식은 아직 어렵다"면서도 "최근 발표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35층 층고제한 폐지가 담기고 새 정부의 정비사업 관련 규제 정상화 공약 등이 구체화되면서 서울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환경 개선 기대감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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