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中서 '우영우' 도둑시청 기승... 시청률 10% 돌파의 그늘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채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시청률 10%를 돌파한 것으로 21일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에서 0.9%로 출발한 드라마의 '역대급 반전'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우영우'는 1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힐링 드라마'란 입소문을 타고 7일 시청률 5.2%로 치솟더니 불과 2주 만에 그 두 배 이상의 시청률이 또 뛰어올랐다. 이런 추세라면 시청률 20%도 돌파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총 16회로 제작된 '우영우'가 앞으로 9회의 방송을 더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시작된 '우영우' 열풍은 해외에도 불기 시작했다. '우영우'는 11일부터 17일까지 한 주 동안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비영어 드라마 주간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이 여세를 몰아 '우영우'는 TV 부문 통틀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 신드롬을 틈타 중국에선 '우영우' 불법 시청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엔 '우영우' 리뷰가 중국어로 2만 건 이상 올라왔다. '우영우'를 유일하게 해외에서 볼 수 있는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는다. 지난해 드라마 '오징어게임'처럼 중국 누리꾼들이 '우영우'를 불법 다운로드해 '도둑 시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내로남불'을 꼬집었다.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대해서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이 엄격한 단속을 진행했는데, 해외 콘텐츠의 자국 내 불법 유통에 대해선 눈을 감고 있는 이중적 행보에 대한 비판이다. 서 교수는 "이제부터라도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며 "이젠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