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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골 중 4골이 국내파 발끝에서... 프로축구 자존심 세운 K리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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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저력이 빛났다. 축구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5골 중 4골이 국내파 선수들의 발끝에서 나왔고, 이로 인해 K리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리그’ 10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의 득점 물꼬는 전북 현대의 조규성이 텄다. 그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2개의 헤더골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 무대에서 기록한 최초의 멀티골이기도 하다. 0-2로 뒤지고 있던 대표팀은 이 골로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비록 다시 1골을 내주며 패하긴 했지만, 조규성은 리드를 뺏기고도 포기하지 않는 악착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의 두 번째 득점자는 울산 현대의 김영권이었다. 그는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7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하며 16강행의 초석을 놓았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수’의 진가를 발휘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는 전북의 백승호가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했다. 비록 상대에게 4골을 내주며 대패하긴 했지만, 백승호의 호쾌한 왼발 슈팅은 한국 대표팀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K리그는 통계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16강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리그 톱 10’에 올랐다.
1위는 무려 35골을 기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다. 브라질의 히샤를리송(토트넘), 잉글랜드의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3골을 넣는 등 다수의 리그 소속 선수가 멀티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울버햄튼)도 EPL 득점 집계에 1골을 보탰다.
2위는 프랑스 리그1(18골)이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5골을 기록하고 있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3골을 넣었다. 스위스의 브렐 엠볼로(AS 모나코)도 2골을 보태며 리그1의 상위권 랭크에 일조했다.
이어 △스페인 라리가(15골) △독일 분데스리가(14골) △이탈리아 세리에A(11골) 순이었다. 세계 최고의 무대라 불리는 유럽 5대 리그가 예상대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6위에는 포르투갈의 프리메이라리가(8골)가 랭크됐고, 네덜란드의 에레디비시(7골)와 튀르키예의 쉬페르 리그(7골)는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페셔널리그(5골)와 K리그(4골)는 10위 안에 든 유이한 비유럽 프로축구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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