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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점령지에서 지방선거...가짜에 무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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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본토 전역은 물론,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도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이를 “가짜 선거이며 법적으로 무효”라며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10일 전국으로 지방 행정 수장과 자치 의원 등을 뽑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 점령지에서 사전투표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러시아가 일부 점령한 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건 이번이 최초다. 이번 선거로 이 지역에서도 지역의원이 선출되고, 지역의원들이 행정 지도자를 선출한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 “러시아가 임시점령한 지역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국제법에 위배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위반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외무부는 “(이 선거는) 어떠한 법적 결과가 없을 것이고,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지위에 변화를 가져오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를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전날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실시 중인 러시아의 투표는 가짜 선거이며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미국이 러시아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맞섰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점령지 중 한 곳인 헤르손에 미사일이 떨어져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사일 공격의 세부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니콜라이 불라예프 러시아 중앙선관위 부국장은 “헤르손에 가해진 미사일 공격으로 선관위는 예비 비행장으로 이동해야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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