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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일본에 충격패 3연속 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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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 충격패를 당해 아시안게임 3연패가 좌절됐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일본에 패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반면 한국 여자 하키대표팀은 4강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완패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지난 대회까지 8차례 대회에 참여해 2010년 광저우 대회만 제외하고 7차례 금메달을 독식했다. 광저우 대회에선 4강에서 일본에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연이어 꺾었지만 힘겨운 대결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전반 6골 차 열세를 뒤집었고, 올해 8월 일본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도 25-24로 겨우 1점 차 승리를 일궜다.
한국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슛은 번번이 일본의 골키퍼 바바 아쓰코에 막혔고, 턴오버 등 실수가 많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류은희의 선제 득점이 나왔지만 전반 12분까지 2-7로 밀렸다. '에이스'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롱슛과 7m 스로 등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의 속공 플레이와 양쪽 윙 공격도 골대를 맞히는 불운이 이어졌다. 결국 전반을 8-14로 마쳤다.
후반 초반 연속 2득점으로 추격하는 듯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특히 속공에서 한국은 5개만 시도해 3개를 성공했고, 일본은 11개 중 무려 8개나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류은희와 김보은(삼척시청)이 각각 불과 3골로 팀 내 최다 득점했다. 일본 골키퍼 아쓰코가 한국의 31개 슈팅 중 17개(성공률 55%)를 선방해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한국 여자 하키대표팀은 일본과 준결승에서 승리했다. 여자 하키팀은 이날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일본과 2-2로 비긴 후 슛아웃에서 4-3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5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7일 인도를 4-0으로 꺾은 중국과 결승에서 만난다.
한국은 1쿼터 13분에 서정은(아산시청)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갔다. 3쿼터에선 34분 박승애(KT)의 추가 득점으로 두 골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4쿼터에 일본이 2골을 만회해 2-2 동점이 됐고, 슛아웃 상황에서 골키퍼 이민진(인천시체육회)의 활약으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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