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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옮겨진 이재명, 서울대병원 앞은 지지자들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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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속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지자, 병원 앞은 소식을 듣고 달려온 지지자들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쯤 부산대병원에서 헬기편으로 서울 동작구 노들섬에 도착한 뒤, 구급차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오후 3시 22분쯤 병원에 도착해 목 부위에 난 1.5㎝가량의 열상 관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습 소식이 일찌감치 알려진 탓인지 병원 주변엔 이 대표가 도착하기 전부터 민주당 당직자, 취재진,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파란색 목도리를 두르거나 '이재명은 청렴하다'는 문구가 적힌 배지를 착용하고 그를 응원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탄식을 내뱉고, 눈물을 흘리는 지지자도 보였다. 유튜브 등 온라인 중계로 상황을 실시간 전하는 시민 역시 다수 목격됐다.
병원에 도착한 이 대표가 구급차에서 침상에 누운 채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대표님 힘내세요!"라고 일제히 소리쳤다. 이 대표를 비난하는 측까지 가세하면서 이들과 지지자 사이에선 "너 같은 게 나라 말아먹고 있어" "만만한 게 민주당이냐" 등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됐다.
이날 병원 안팎은 늦은 오후까지도 이 대표의 상태를 지켜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경찰 관계자는 "인파 관리를 위해 2개 기동대를 병원에 투입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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