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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 도시 철수, 의회 손놓은 결과… 지원 필요"

입력
2024.02.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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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우크라 지원 약속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워싱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워싱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아우디이우카 철수에 조 바이든 미 정부가 "의회가 손놓은 결과"라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에서 러시아 침공으로부터 2년을 앞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한 것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가 손놓고 있어 초래된 결과"라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하원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을 지체 없이 승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의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아우디이우카 철수 사실을 밝히며 "(러시아군의) 포위를 피하고 병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대를 이 도시에서 철수시키고 더 유리한 전선에서 방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철수가) 곧 러시아의 점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도 서방의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이후 2년여간 지속된 전쟁에서 무기를 거의 다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601억 달러(약 80조 원) 지원 등을 담은 추가 안보 지원 예산안은 지난 13일 미국 상원 문턱을 넘었지만, 공화당이 우세한 하원까지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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