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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종전 없다"… 하마스 로켓 공격에 "라파 진격"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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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난항에 빠져들고 있다. 하마스는 협상안에 종전을 못 박기 바랐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다. 와중에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에 로켓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격하겠다고 응수했다.
5일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요구에 동의하는 것은 항복을 뜻하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요구해온 종전과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방위군(IDF)의 철수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여전히 협상에 열려 있지만 "하마스가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협상 지연의 책임을 하마스에 돌렸다.
이스라엘은 전날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된 협상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고 있다. 이는 집권 연정 내 극우파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등은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안을 받아들이면 연정을 탈퇴할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
이런 와중에 이날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협상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TOI에 따르면 가자지구 남부 국경에 있는 이스라엘의 케렘 샬롬 검문소가 이날 최소 10발의 로켓 공격을 받아 10명이 다쳤다.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이 검문소 인근 이스라엘군 기지를 겨냥해 로켓을 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IDF는 로켓 발사 원점인 라파 인근 살람 지역에 즉각 보복 공습을 가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가 사실상 우리와 어떤 합의도 원하지 않는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를 감지했다"며 "이는 라파와 가자지구 전역에서 군사 작전이 곧 개시된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앞서 성명을 통해 "전쟁 종료와 IDF의 철군을 포함한 포괄적인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협상안에는 어떤 식으로든 종전을 위한 구체적 약속이 명시돼야 한다는 게 하마스 측 요구다.
하지만 종전은 이스라엘이 수용하기 어려운 카드인 만큼 협상은 힘들고 긴 과정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협상안을 전달했다.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33명을 이스라엘 교도소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40일간 휴전한다는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휴전이 성사되면 영구 휴전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개시될 수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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