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설 연휴에 아프면 '응급 의료 포털' 검색하세요

입력
2025.01.26 16:00
구독

지역·진료과목·진료일 등 선택
조건에 맞는 병·의원 확인 후
전화로 변동 여부 문의해 방문

설 연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검색할 수 있는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캡처

설 연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검색할 수 있는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캡처

설에 갑자기 열이 나는 등 몸이 아프거나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을 이용하면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 의원, 약국을 확인할 수 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412곳 응급의료기관은 연휴 내내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한다. 대다수 의료기관이 쉬는 설 당일(10일)에도 전국 병·의원 2,619곳, 약국 2,696곳이 문을 연다. 응급의료포털에 접속해 지역, 진료과목, 진료일 등을 선택하면 해당하는 조건에 맞는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휴일이나 야간에도 호흡기 질환 경증 환자들을 진료하는 발열클리닉 전국 135개 의료기관도 확인 가능하다.

보건복지콜센터 129, 구급상황관리센터 119, 시도콜센터 120 등에 전화해도 가까운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미리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앱은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있는 병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준다. 야간 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 요령 등 응급 상황에 유용한 정보도 많다. 복지부 관계자는 "문을 여는 병의원이나 약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해당 병의원이나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운영 시간 변동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중증도별 환자 현황, 병상 가동률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중증·응급질환 환자들의 전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진료를 위해 산과·신생아 전원·이송 전담팀을 운영하고 시도별 신생아 중환자실(NICU) 확보 협조 요청 등을 지원한다. 소아 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준응급),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중증응급)도 24시간 운영된다.

다만 이번 설 연휴에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면 평일보다 본인 부담 진료비를 30∼50% 더 내야 한다. 병의원, 약국, 치과, 한방 등 모든 의료기관이 공휴일, 야간(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등에 진료, 조제 시 진찰료와 조제료를 가산하는 '토요일· 야간 공휴일 가산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임시 공휴일인 27일에 대해서는 예고 없이 임시공휴일로 정해졌기 때문에 평일 진찰료를 받기로 했다.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상비 의약품(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소 7,168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명절에는 이동량이 많고,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인 2월 9~12일 동안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8만8,496명이었다.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는 독감 등 호흡기 질환 환자도 늘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손 씻기, 기침예절,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달라"며 "어르신 등 호흡기감염병 고위험군은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수가 모이는 행사 참여는 가능한 한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원다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