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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실시간 감시하고 드론으로 진화"...서울시, 산불 대비 태세 강화

입력
2025.01.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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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헬기가 산불 진화를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서울시 제공

소방 헬기가 산불 진화를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봄철 건조기를 앞두고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산불을 감시하고, 드론으로 진화하는 첨단 산불 대비 태세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산불조심기간인 이번 달 24일부터 5월15일까지 운영되는 산불방지대책본부는 무인감시카메라 등 감시 장비를 활용해 산불 발생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기능을 갖췄다.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특별대책기간인 3월15일부터 4월14일까지는 24시간 운영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한다.

특히, 시는 올해 산림에 연기·불꽃 등을 실시간 감지·판독하는 '지능형 산불방지 ICT(정보통신기술) 플랫폼' 2개소를 강북권(노원구 수락산)과 강남권(구로구 천왕산)에 각 1개소씩 구축할 예정이다.

송전탑에 설치된 카메라가 산자락 전역을 감시하면서 발생한 연기 및 불꽃이 화재로 인한 것인지 여부를 AI가 판별한다. 이를 통해 산불로 확인되면 드론이 현장에 자동으로 출동해 근접 촬영하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시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산불감시 플랫폼을 올해 북한산과 관악산 등 총 4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3~4월에는 산불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친환경 산불지연제를 미리 살포할 계획이다.

산불 발생 시에는 군, 경찰,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신속히 대응한다. 서울소방(3대), 산림청(3대), 경찰(1대), 군 부대(2대), 소방청(2대), 경기도(18대) 등 진화 헬기 29대의 출동 지원 체계도 갖췄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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