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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떠나고 아파트 지하실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호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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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서 ‘골골송’ 불러주는 애교만점 새끼 고양이 ‘호동이’가 평생 집사를 기다리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지난해 9월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아파트 지하실에 1개월령 새끼 고양이가 갇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갔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고양이는 이전에도 수차례 지하실에 빠졌다고 해요.
문제는 지하실은 사람이 직접 들어갈 수 없는 구조로, 작은 몸집의 고양이는 지하실과 연결된 작은 창문 틈으로 빠지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동안 주민들이 내려준 박스를 통해 지하실 밖으로 나올 수 있는데요, 새끼 고양이가 이곳에서 살아가기에는 위험해 보였습니다.
구조 당시 1개월령 시절 호동이의 모습.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4일가량 지났지만 엄마 고양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닫히지 않는 창문, 배수관과 연결된 창고 틈새 등으로 인해 새끼 고양이가 다시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도 창문 쪽으로 무작정 뛰어가는 고양이를 급히 붙잡기도 했다고 해요. 고양이는 배가 고팠는지 사람의 손과 발을 빨았고 귀는 물론이고 온 몸에 벼룩과 오물이 있었습니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우선 고양이의 건강이 염려돼 현장에서 구조한 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보냈는데요. 검진 결과 고양이 감기로 불리는 허피스 증상 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3차 접종까지 잘 마치고 라이프 보호소에서 건강히 지내고 있다고 해요.
사람 무릎에 올라와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는 호동이.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낚싯대 장난감과 포슬포슬한 질감의 공 장난감을 좋아하는 포동이가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활동가들은 구조된 지역명인 용호동에서 따 '호동이'(6개월·암컷)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호동이는 어릴 때 구조돼서인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무릎에 올라가 '골골송'(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을 불러줄 정도로 친화력이 좋다고 해요. 또 활동가들이 청소를 하고 있으면 어깨에 올라와 지켜본다고 합니다. 다른 고양이들과도 잘 지내고, 먹는 것뿐 아니라 공과 깃털 달린 낚싯대로 노는 걸 좋아하는 영락없는 새끼 고양이입니다.
정민경 라이프 활동가는 “호동이는 라이프 내에서도 적응력과 친화력이 최고인 인싸(인사이더) 중의 인싸"라며 "아직 어린 호동이가 보호소가 아닌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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