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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 최초 도입한 AI 콜백 시스템… 서울도 벤치마킹 나서

입력
2025.02.06 21:30
수정
2025.02.06 22:08

전화 폭주 시 AI가 수집·분석
위급성 판단… 골든타임 확보

5일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이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AI 기반 긴급 구조 시스템 운영 방식과 핵심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5일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이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AI 기반 긴급 구조 시스템 운영 방식과 핵심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인공지능(AI) 기반 119콜백시스템 효과성이 서울 등 타 지역 소방본부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은 지난 5일 전북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AI 기반 긴급 구조 시스템 운영 방식, 핵심 기능을 파악하고 성과 등을 분석했다. 그 중에서도 지능형 119콜백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시스템은 신고 전화가 몰려 상황실과 바로 연결이 안 될 경우 AI 음성 서비스가 신고 내용을 수집·분석해 시급성·중요도에 따라 우선 응대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지능형 119콜백시스템은 신속한 처리로 골든타임 확보에 유효하다. 전북소방은 2023년 이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대형 화재 등으로 119 신고 폭주 현상이 심화한 데 따른 조치다. 시스템에는 모바일 웹 신고, ARS 음성녹음 기능도 겸하고 있어 신고자의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최길웅 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AI 기반 긴급 구조 시스템이 현장에서 업무 효율성과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며 "서울소방과 협력해 한층 더 정교한 AI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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