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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급종합병원 6대 암수술 건수 17% 줄어··· 간·위암 수술 20% 넘게 감소

입력
2025.02.06 13:00
수정
2025.02.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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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폐암 수술도 20%가량 줄어

지난 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병원을 오가고 있다. 뉴스1

지난 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병원을 오가고 있다. 뉴스1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의 주요 암 수술 건수가 1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암과 위암, 자궁경부암 수술은 20% 넘게 줄었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11월에 걸쳐 상급종합병원 47곳에서 건강보험을 청구한 6대 암 수술 건수는 4만8,473건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5만8,248건) 대비 16.78% 줄어든 수치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인 6대 암(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중에선 간암 수술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2~11월 상급종합병원 간암 수술은 3,085건으로 전년 동기간 4,099건에 비해 24.74% 줄었다.

같은 기간 위암 수술도 1만1,115건에서 8,683건으로 21.88% 감소했다. 자궁경부암 수술은 1,340건에서 1,061건으로 20.82%, 폐암 수술은 9,837건에서 7,946건으로 19.22% 줄었다. 대장암 수술은 16.86%(1만2,547건→1만431건), 유방암 수술은 10.58%(1만9,310건→1만7,267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상급종합병원의 암 환자 수술 역량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국민과 환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조속한 의정 간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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