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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난 MB맨 아닌, MB정권의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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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하루 전 기자회견서 눈물
측근 "충청, 또 핫바지로" 탄압 주장
성완종(64) 경남기업 전 회장이 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부인했다.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와 동행한 한 측근은 “성완종은 깨끗한 사람”이라며 “(이번 수사로) 충청도가 또 핫바지 됐다”고 공개 발언했다. 지역감정을 검찰 수사에까지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성 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돼 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성 전 회장은 “난 MB(이명박)맨이 아닌, MB정권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2007년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지지자임에도 경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했는데, 돌아온 것은 회사의 워크아웃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300억원대 융자금 횡령 혐의와 관련 “총사업비를 먼저 집행한 뒤 그 내역을 근거로 주관사인 공공기관에 융자금을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사적 유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자원개발 관련 특혜 의혹도 부인한 그는 “2011년까지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한 1,342억원 중 석유ㆍ가스탐사사업 4건의 투자금 653억원이 모두 손실 처리돼 회사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을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분식회계ㆍ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서 설명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관진기자 spiri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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