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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통째 인양 가능… 내년 가을쯤 물 위로

입력
2015.04.10 17:56

세월호가 이르면 내년 가을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산하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10일 “세월호 인양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며 “선체를 수중에서 약간 띄워 안전지대로 이동시킨 뒤, 기울어진 상태 그대로 통째 들어올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실종자 수색에도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TF에 따르면, 1~2개월이 걸리는 업체 선정 이후 인양 완료까지는 최소 1년에서 1년 반이 소요된다. 잠수 가능기간도 제한적이어서 빨라도 내년 가을쯤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 규모 선박의 통째 인양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어 불확실성도 크다”며 “비용도 1,000억~1,500억원이 예상되지만 상황에 따라 2,000억원 넘게 소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TF 결과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건 조속한 ‘인양 선언’”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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