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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29 재보선… 팔 걷고 나선 野 잠룡들

입력
2015.04.12 20:00

박원순, 정책 간담회서 간접 지원

안철수, 성남 중원 찾아 지지 호소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12일 경기 성남 중원을 재보선에 출마한 정환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총출동해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지원ㆍ추미애 의원,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 정 후보, 문 대표, 김한길ㆍ안철수ㆍ문희상 의원. 성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12일 경기 성남 중원을 재보선에 출마한 정환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총출동해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지원ㆍ추미애 의원,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 정 후보, 문 대표, 김한길ㆍ안철수ㆍ문희상 의원. 성남=연합뉴스

4ㆍ29재보선에는 야권 잠룡들도 함께 뛰고 있다. 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첫 휴일인 12일에도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유세 현장에 나타났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 여성안심주택에서 열린 새정치연합의 전월세 종합대책 간담회장에 참석했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라 직접 선거 유세를 하지 못하는 박 시장이 당과 정책 협조하는 모습을 공식적으로 보이며 간접적인 선거 지원을 한 것이다. 문 대표는 “서울시의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등의 성과를 정부 차원에서 벤치마킹해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박 시장을 소개하며 “새정치연합도 4월 국회에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관련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국민 지갑을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시장은 “문 대표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요청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주거문제에 대해 정책발표를 하는 데 함께 해 기쁘다”고 화답한 뒤, “민선 5기 때 8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고 새로 8만 가구를 공급하는 중”이라며 새정치연합과 서울시 정책 방향의 유사점을 언급하며 당에 힘을 보탰다.

안 의원의 행보는 더욱 적극적이었다. 지난 5일 이미 성남 중원의 정환석 후보와 함께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던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늦게 열린 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안 의원은 “계파, 주류, 비주류 이익 따지지 말고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일단 모두가 최선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달 20일 인천서ㆍ강화을을 찾아 신동근 후보를 지원했고 지난 2일에는 서울 관악을 현장을 찾아 정태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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