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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찰 수행단서 빠진 현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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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들 공개 명단·사진서 사라져
기록영화선 여전히 삭제 안 해
SLBM 발사 지점서 예인선 포착
"잠수함서 발사 맞나" 의혹 증폭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현지 시찰 수행단에서 빠진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북한이 기록영화에서는 아직도 현영철을 삭제하지 않아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처형 첩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의 오락가락 행보를 둘러싼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제810군부대 산하 신창양어장을 현지 시찰한 소식을 전하면서 수행단에서는 현영철이 빠진 기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14일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매체들은 수행단 명단에서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오수용 노동당 비서, 오일정 당 부장, 리재일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 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오금철 군 부총참모장을 순서대로 소개했지만 현영철의 이름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은 기록영화에서는 아직까지 현영철을 삭제하지 않아 처형 첩보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인적 정보자산 등을 활용해 현영철의 숙청 사실은 확인했지만 기록영화에 계속 나오고 북한이 공식적으로 확인을 하지 않아 처형을 단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처형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현영철의 생사와 관련해서도 엇갈린 보도를 하는 것은 남측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한 의도적 행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현영철이 고사포가 아닌 소총에 의해 처형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북한전문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은 이날 “북한군 내부소식통이 탈북군인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에 알려왔다”면서 “현영철이 자동보총(AK소총)을 든 9명 사격수들에 의해 처형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북한군 소식통은 “북한이 군부에 포진한 현영철 동료들의 반감과 간부들의 동요를 우려해 처형사실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영철 처형은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외에 김원ㆍ윤동현ㆍ리재일ㆍ조경철ㆍ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등 60여명의 간부들과 인민무력부·총참모부 장성(장군) 1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보도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지점 바로 옆에 예인선으로 보이는 선박이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전략 잠수함이 아닌 해저 바지선에서 SLBM 수중발사 실험을 한 것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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