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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네티즌은 한국 평화 위해 기도하는데

입력
2015.08.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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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네티즌 평화 응원 해시태그

국내선 '#우리는 괜찮다. 고맙다'

한 인도네시아 네티즌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지난 21일 처음으로 #PrayForKorea 해시태그를 달며 트위터에 함께 게재한 그림. 트위터 화면 캡쳐
한 인도네시아 네티즌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지난 21일 처음으로 #PrayForKorea 해시태그를 달며 트위터에 함께 게재한 그림. 트위터 화면 캡쳐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겠지요? 모두가 안전했으면 좋겠습니다. #PrayForKorea”(독일인 소피)

“저는 한국인들을 사랑합니다. 잘 지내시길 빌어요. #PrayForKorea”(이탈리아인 크리스텔 가르시아)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에서 남북 평화를기원하는 세계인들의 응원 메시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답지하고 있다. 24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을 위해 기도한다’는 뜻의 해시태그 ‘#PrayForKorea’가 달린 게시글은 주말이던 22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20여만건을 돌파했다. 해시태그는 트위터 상에서 샵(#)기호 뒤에 특정 단어를 입력하는 것으로, 해당 단어를 검색하면 해시태그가 달린 모든 게시글이 검색되는 기능을 한다. 주로 특정 사안에 대해 관심을 호소할 때 네티즌들이 사용하고 있다.

‘#PrayForKorea’는 남북 갈등이 극에 달했던 21일 급격히 증가해 이날 오후에는 초당 190여건이 등록되기도 했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이 걱정 어린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온정이 이어지자 한국인도 세계인의 관심에 화답하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는 괜찮다. 고맙다’는 의미의 해시태그 ‘#WeAreFineThankYou’를 게재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USB’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PrayForKorea가 어떻게 시작된 건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괜찮다.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해시태그 응원은 21일 인도네시아의 한 네티즌이 남북 간 대치 상황에서 ‘제발 싸우지 마세요’라는 호소글 뒤에 처음 #PrayForKorea를 달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한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일부 외국인들이 응원 수단으로 사용한 바 있다.

장재진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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