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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1%, "朴 정부, 남북 합의 잘했다"

입력
2015.08.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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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도발 北의 유감 표명

70%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남북 고위급 접촉의 6개항 타결과 관련, 박근혜 정부의 역할과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날 전국의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번 남북 합의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했다’는 응답은 60.9%로 집계됐다. ‘잘못했다’는 답변은 16%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0.8%였다.

모든 지역ㆍ연령층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지만, 지지 정당별로는 평가가 엇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층(긍정 89.5%, 부정 3.8%)에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압도적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긍정 35.4%, 부정 29.7%)은 평가가 갈렸다. 응답 유보층의 상당수도 야권 지지층이었다.

남북 공동보도문에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과 관련,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응답이 70.6%로 ‘만족한다’는 답변(23.5%)보다 훨씬 높았다. 대신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한 듯 북측의 유감 표명을 ‘사과’로 받아들인다는 응답자가 72.1%에 달했다.

종합편성채널 MBN의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유ㆍ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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