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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영입인사 약진… ‘문재인 키즈’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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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키즈’라고도 불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사들이 4ㆍ13 총선에서 약진했다. 인지도 부족에 힘겨운 선거전을 치렀지만 막판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0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영입돼 지역구에 출마한 12명 중 7명이 당선됐다. 문 전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자신의 ‘영입 인사 챙기기’에 적극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 효과는 수도권에서 적중했다. 각각 영입인사 0호와 1호로 불린 손혜원(서울 마포을) 후보와 표창원(경기 용인정) 후보가 가장 먼저 당선됐다. 총선 전 여론조사에서 내내 상대 후보에 밀렸던 김병관(경기 성남 분당갑)ㆍ조응천(경기 남양주갑)ㆍ박주민(서울 은평갑)ㆍ김병기(서울 동작갑)ㆍ김정우(경기 군포갑) 후보도 인지도 부족과 조직력 열세를 딛고 국회의원 배지 달기에 성공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심판에 대한 수도권 유권자들의 강력한 표심이 ‘정치 신인’들에게 새로운 일을 맡긴 셈이다.
반면 호남에 출마한 문 전 대표의 영입 인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고졸신화’의 주인공인 양향자(광주 서을) 후보는 천정배 국민의당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각각 전북 정읍ㆍ고창과 남원ㆍ임실ㆍ순창에 출사표를 던진 하정열 후보와 박희승 후보도 국민의당 후보에게 밀리며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한 유영민 후보도 하태경 새누리당 후보에게 큰 격차로 뒤지며 고배를 마셨다.
문 전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오기형 후보의 선거 지원에 나섰다. 또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두 사람이 계속 눈에 밟힌다, 남양주 갑에 출마한 조응천 후보와 동작 갑에 출마한 김병기 후보”라며 끝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에 더해 영입 인사들이 수도권에서 상당수 당선되며 당 내에선 “문 전 대표의 힘이 전보다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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