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연예계도 잊지 않은 세월호 2주기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연예계도 추모 행렬이 이어진 하루였다.
방송인 김제동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년 기억 약속 행동 문화제’에 참석해 가장 적극적으로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도 아랑곳 않고 행사 직전에 마이크를 잡은 김제동은 “어떤 사람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이) 나라를 지킨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신경을 쓰느냐’고 한다”며 “아이들이 국가다. 거기(세월호)에 있는 아버지, 딸들이 국가다”라고 외쳤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 수가 300명인데 세월호 희생자는 304명이다.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배치를 지키는 열정만큼 304명을 지키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며 “그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 앞으로 우리 삶을 대하는 태도를 지켜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3일 총선에서 여소야대로 여당인 새누리당이 참패하면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여론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이날 비를 맞으며 촛불을 밝힌 시민들의 뜻을 대신 전한 것이기도 했다.
김제동이 적극적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린 가운데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란 리본 그림을 띄우고 추모글을 남기며 아픈 마음을 전했다.
가수 솔비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295개의 별들과 아직도 떠다니는 9개의 별들을 표현했다”며 직접 그린 작품을 SNS에 게재했다. 이어 “2년 전 처음 뉴스를 통해 느꼈던 충격은 아직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이 슬픔은 일부의 슬픔이 아닌 우리 모두의 상처라는 걸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걸그룹 시크릿 멤버인 전효성은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추모글을 남겼다. 배우 한채아도 노란 리본 그림과 함께 “잊지 않을게요. 04.16”이라고 SNS에 올렸다.
배우 박서준도 “오늘은 세월호 2주기이다. 그날의 충격과 아픔 다시 한 번 기억하고 기억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올려 추모했다. 배우 강예원 이동휘 안재홍 등도 노란 리본 그림을 SNS에 올려 추모 행렬을 이어갔다.
네티즌들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fk*****), “가슴이 먹먹하다 그 때만 생각하면. 얼마나 무서웠을까”(ya*****), “영문도 모르고 억울하게 죽어 간 304명의 명복을 빕니다”(ps*****), “부디 하늘에서는 아픔 없이 못 이룬 꿈을 마음껏 펼쳐주세요”(jj****) 등의 글로 추모 행렬을 이어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