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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5월 내 원 구성 준비 완료해야”

입력
2016.04.18 10:29

安 “朴 대통령도 국회를 존중하고 대화와 설득에 직접 나서야”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제3당 존재감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화와 타협을 주문하는 등 정권 압박도 시도했다.

안 공동대표는 18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총선 후 첫 최고위원회에서 20대 국회를 정상적으로 개원하는 것을 전제로, 총선공약점검특위 구성(본보 18일자 5면)을 재강조했다.

그는 “20대 국회는 임기 시작일인 5월30일까지 원 구성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며 “일을 안 하고 세비를 받는 부끄러운 출발은 하지 말자. 당리당략을 앞세우지 않으면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당이 제안한 공약점검특위를 설치해, 합의할 수 있는 공약은 20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하나씩 입법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국회가 최소한의 밥값을 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안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에게도 날을 세웠다. 그는 “대통령은 국회 탓은 그만하고 이제 국회를 존중하고 대화와 설득에 직접 나서야 한다”며 “설득하지 못하면 타협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그렇게 해야 남은 임기 동안에 국민을 위해 최소한의 도리를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호남을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ㆍ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촉구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지정곡으로 하도록 여야 합의로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지만, 정부는 이후 통합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 총선에서의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통합을 이룩하기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곡으로 지정해 제창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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