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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반에 도움” 朴 대통령 연일 노동개혁 강조

입력
2016.04.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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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

“능력 따라 평가ㆍ보상”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선수 대표의 경험담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선수 대표의 경험담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오로지 노동 개혁’ 행보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19일 프랑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최근 7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선수단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면서 노동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전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흔들림 없는 구조 개혁과 일자리 중심의 국정 운영’을 주문한 이후 이틀 연속 노동개혁 드라이브를 건 것이다. ‘국회와 긴밀한 협력’을 원칙적으로 약속했으나, 야당이 반대하는 정부의 노동 개혁안에 대해선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이 노동개혁을 강조하는 배경은 경제 구조조정의 출발점인 때문이란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선수단과 만나 “능력에 따라 평가되고 보상 받는 공정한 시스템이 노동 시장에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차별 없는 장애인 고용을 강조한 발언이지만,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한 뒤 반발을 산 성과연봉제 등의 전면 시행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 대통령은 “정부에서 노동개혁에 힘을 쏟는 이유도 노동시장의 변화가 장애인은 물론이고 우리 경제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누구나 자신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올바른 대우를 받고, 유연한 인력 운영 제도를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도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겸허히 받들되, 핵심 국정 과제는 당당하게 추진한다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의 4ㆍ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총선 이후 첫 번째 외부 일정이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과 2014년 같은 날에도 참배했고, 지난해엔 중ㆍ남미 순방 일정과 겹쳐 민주묘지를 찾지 못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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