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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인사 4명 중 2명이 잘 나가는 靑 비서관 출신

입력
2016.08.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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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2차장 노형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만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박경호

농촌진흥청장 정황근

8ㆍ16 개각에서 차관급 인사에는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 두 명이나 포함됐다. 현 정부 들어 청와대 비서관 경력은 장ㆍ차관으로 발탁되는 주요 승진 코스로 자리 잡았다. 청와대의 국정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임명된 정만기(57ㆍ강원 춘천)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 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신임 정황근(56ㆍ충남 천안) 농촌진흥청장는 농축산식품비서관 출신의 청와대 원년 멤버다. 30년 넘게 농업 분야 공직에 종사했고, 귀농ㆍ귀촌 사업을 국가정책으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노형욱(54ㆍ전북 순창) 신임 국무조정실 2차장은 예산 분야의 다양한 보직을 거친 재정 전문 관료 출신이다. 기재부 노동조합이 주관하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뽑힐 만큼 부처 내 신망도 두텁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박경호(53ㆍ충북 보은)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기용됐다. 검찰 출신으로 현재 권익위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와대는 “권익위 업무에 대한 이해가 높아서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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