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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매년 5억원 지출 과소비" 더민주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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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5일 개각 인사에 대한 검증 공세에 나섰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부실대출 알선 의혹,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과도한 생활비 지출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조 후보자와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31일과 내달 1일 각각 열린다.
김한정 더민주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가 2007년부터 7년간 경기 용인 소재 307㎡(93평) 아파트에서 전세 1억9,000만원에 입주한 것으로 돼 있는데 현재 시가 8억원, 전세가 5억원인 아파트에서 전세 인상 한번 없이 거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소유주는 해운중개업체 A사로, 창업 초 벌크선사인 B사가 중개물량을 몰아줘 성장했다”며 “두 회사의 대표이사는 해양대 동문이며, 농협은행이 B사에 4,032억원의 부실대출을 했다는 논란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은행들은 최근 B사에 추가대출을 해주지 않았던 2008,2009년에 농협은 모두 1,000억원의 추가대출까지 해줬다는 것이다.
농협이 B사에 처음으로 2,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해준 시점이 김 후보자가 A사의 아파트에 거주를 시작한 2007년이고, 김 후보자는 농협을 관리ㆍ감독하는 농림부 고위공직자인 만큼 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자 측은 “아파트 주인의 직업이나 신상을 알지 못했고, 농협은행 대출에도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전세금이 저렴한 것은 1층에 위치한데다 집 상태와 주변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병욱 더민주 의원은 조 후보자와 관련, “2013년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이후 2016년 8월까지 종합소득신고자료 등을 바탕으로 합산한 수입은 23억4,000만원이며 같은 기간 후보자 재산은 5억1,000만원 증가했다”며 “18억3,000만원을 3년8개월간 소비, 매년 5억원 정도 지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기간에 조 후보자 부부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신용카드 내역은 2억3,000만원에 그쳤다”며 세부 지출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조 후보자는 2013년 청문회 당시 이러한 지적을 받자 “사회생활을 하면서 품위 유지비 등에 소요된 비용이 많다”고 해명했다. (추가 의혹 제기 ▶ “조윤선 딸, 자격미달에도 인턴 발탁”)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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