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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솥으로 갈비찜 뚝딱! 빠르고 쉽게 명절음식 하는 법

입력
2016.09.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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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면 많은 주부들이 명절 음식 준비 스트레스로 인한 명절 증후군에 시달린다. 그러나 평소 무심코 사용하던 주방용품의 사용법만 제대로 활용해도 얼마든지 쉽고 빠른 요리가 가능하다. 압력솥으로 두 시간 넘게 걸리는 갈비찜을 30분 만에 뚝딱 해치울 수도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잡채도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를 이용하면 10분 만에 완성이다. 주방용품 전문기업 휘슬러코리아의 이시영 수석 셰프는 “명절을 처음 맞이하는 초보 주부도, 살림의 달인 베테랑 주부도 시간과 품을 확 덜어줄 조리도구 사용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수석 셰프의 도움말로 추석이 괴로운 이들을 위해 압력솥과 냄비를 이용한 빠르고 쉬운 명절음식 조리법을 알아봤다.

압력솥을 이용해 만든 갈비찜. 휘슬러코리아 제공
압력솥을 이용해 만든 갈비찜. 휘슬러코리아 제공

빠르고 쉬운 요리에 가장 유용한 조리도구는 압력솥이다. 압력솥은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요리 시간도 일반 조리기구보다 70% 이상 단축시켜 준다. 일반냄비로 당근을 삶으면 15분이 걸리는데 압력솥을 사용하면 5분이면 될 정도다. 이 수석 셰프는 명절 대표 요리인 갈비찜 요리에 압력솥을 추천한다. 일반 냄비로 조리할 경우 덩어리인 고기의 윗부분은 익지 않고, 바닥은 쉽게 타기 십상이다. 그래서 보통 주부들은 고기를 먼저 2시간 익힌 후 따로 건져 양념을 하고 다시 30분 정도 익혀 갈비찜을 만든다. 요리 초보의 경우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서 고기만 너무 익거나 감자나 당근 등 채소는 덜 익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압력솥으로 갈비찜을 만들면 2시간이 훨씬 넘게 드는 시간도 1시간 30분 가까이 절약할 수 있고, 무엇보다 옆에서 지켜보는 번거로움 없이 모든 식재료가 알아서 골고루 잘 익는다. 이 수석 셰프는 “재워둔 갈비와 식재료를 함께 압력솥에 넣고 고압으로 가열한 후, 압력이 내려가면 뚜껑을 열고 중간불에서 10분간 더 조리하라”고 조언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로 만든 잡채. 휘슬러코리아 제공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로 만든 잡채. 휘슬러코리아 제공

잡채나 나물 요리는 바닥이 두꺼운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를 이용하면 10분 만에 뚝딱 해치울 수 있다. 일반 프라이팬으로 잡채를 조리할 경우 당면과 양파, 당근, 시금치, 버섯 등 각 재료를 따로 볶아야 해서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한 시간 이상 걸린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로 만들 때는 모든 재료를 차례대로 한꺼번에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중간 불에 10분 정도 익히면 된다. 냄비에 기름을 한 숟가락 두른 후 당근과 양파를 깔고, 그 위에 불린 당면과 파프리카, 버섯 등 모든 재료를 올린 후 뚜껑을 덮으면 된다. 이어 양념을 넣고 저어주면 잡채가 완성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로 조리한 나물 요리. 휘슬러코리아 제공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로 조리한 나물 요리. 휘슬러코리아 제공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는 나물 요리에도 제격이다. 콩나물, 도라지, 고사리, 호박 등 사색 나물 무침을 일일이 따로 볶을 필요 없이 한번에 만들 수 있다. 깨끗이 씻어 다듬은 나물을 냄비에 돌려 담고, 그 위에 올리브오일과 맛소금 등 양념을 뿌린 후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익히면 된다. 8분 후 깨소금을 두르고 양념을 고루 섞어주면 4가지 나물이 한꺼번에 완성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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