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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정현, 불안 정국에 휘발유 퍼넣어”

입력
2016.09.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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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정국 해소 위한 국민의당 중재 강조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7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불안의 정국에 휘발유를 퍼 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야당에서 의원직 사퇴와 단식, 삭발 등 이 세 가지를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했으나, 전부 정치 쇼로 의원직 사퇴한다고 사퇴하 사람 없고 단식에 성공한 사람도 없다. 삭발은 다 머리 길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갈등을 풀어가야 할 집권여당의 대표가 사상 초유로 국회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단식을 하는 이런 역사는 찾아볼 수 없다”며 “기차가 마주 보고 가면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처럼 강 대 강 정국을 해소를 촉구하며 제3당의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그는 “새누리당의 많은 온건파 의원들은 국감을 원하고 있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국민의당이 (파행 정국을) 풀어달라는 전화를 여당 의원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어제 정세균 의장의 2~3일 국감 연장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좀더 유연한 자세로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는데 화답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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