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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미르재단 의혹도 특검으로 풀겠다”… 국감 이후 대치 정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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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증인채택 발목에 재차 거론
우병우 수사도 특검 추진 내비쳐
야3당이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에 이어, 미르ㆍK스포츠재단 의혹까지 특별검사 수사로 풀겠다며, 재차 특검 카드를 꺼냈다. 두 재단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 씨와 차은택 광고감독 의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새누리당이 철통 방어한 데 대한 대응이다. 야권은 현재 백남기 농민사건을 상설특검 제1호로 추진하고 있다. 국감 이후 가을정국은 여야의 특검 대치로 차갑게 얼어붙을 예상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확대간부 회의에서 “헌법기관인 새누리당 의원 십수명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온몸으로 최씨와 차씨 국감증인 채택을 방어했는데, 진실을 막아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비대위 회의에서 “검찰은 두 재단 관련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하지 않았고, 청와대는 두 재단을 내사했던 특별감찰관을 해임했다”며 “한마디로 청와대, 새누리당, 검찰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경고했다. 검찰은 두 재단 의혹을 둘러싼 고발사건을 부동산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배당해 수사의지를 의심받고 있다.
야권은 두 사건의 특검 말고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된 의혹사건까지 특검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지금 검찰의 움직임을 보면 우 수석 수사가 제대로 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국감 이후 전략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권은 국감기간 중에는 이들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켜보면서 특검의 명분을 점차 쌓아 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야권이 특검정국으로 가려는 이유가 대선정국의 주도권 잡기에 있다고 보고 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감 대책회의에서 “민생현안뿐 아니라 지진에 이어 태풍까지 덮쳐 어려운 상황인데, 야당은 국감에서 온통 미르ㆍK스포츠재단, 백남기 이야기 뿐”이라고 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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