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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손해보는 설 연휴 건강 꿀팁

입력
2017.01.27 11:00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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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설 연휴가 시작됐다. 평소 자주 보지 못한 가족과 친척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지만 갑작스레 몸이 아프기라도 하면 즐거움은 반이 된다. 그러나 건강 관련 몇 가지 사항만 숙지해도 활기찬 명절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병원에 가야 한다면 129ㆍ119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도 당황할 필요 없다.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쉽게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화로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를 통해 가까운 의료기관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http://www.e-gen.or.kr)와 보건복지부(http://www.mohw.go.kr)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연휴 기간 문을 연 인근 병의원과 약국을 알아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만든 ‘응급의료정보’앱도 유용하다. 이 앱을 사용하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실시간으로 지도로 볼 수 있다. 진료시간과 진료과목 조회와 간단한 응급처치요령도 알아볼 수 있다. 앱의 명절 병의원 및 약국 찾기 서비스는 26일 오후 5시 이후부터 사용 가능하다.

설 명절 기간 동안에도 전국 535개 응급의료기관ㆍ응급의료시설은 평소처럼 24시간 운영된다. 대부분 민간 의료기관이 문 닫는 설 당일(28일)과 이튿날에도 보건소 등 국공립 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 한다. 민간 의료기관과 약국도 지역별로 당번을 정해 ‘응급진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운영한다. 28일에는 798개 민간 의료기관과 1,990개 휴일지킴이 약국이, 29일엔 1,194개 민간 의료기관과 2,998개 휴일지킴이 약국이 각각 환자를 받을 예정이다.

필요한 약은 미리 챙기자

필요한 약은 미리 챙겨 두는 것이 현명하다. 귀성길 장거리 이동에 대비해 멀미약을 준비하는 게 좋다. 하지만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고 방향 감각을 상실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자는 되도록 먹지 않는 편이 좋다. 동승자는 승차 30분 전 복용한 뒤 최소 4시간이 지난 뒤 다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붙이는 멀미약은 임부나 녹내장 환자, 전립성 비대증 등 배뇨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장시간의 운전과 명절음식을 준비하는 과정 등에서 누적된 피로는 근육통을 유발하기 쉽다. 이럴 때를 위해 파스가 필요하다. 관절을 다쳐 붓기가 올라올 때는 ‘멘톨’이 함유돼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해주는 쿨파스를, 붓기가 빠진 뒤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 핫파스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다양한 명절 음식을 과식하면 소화불량이 생기기 쉽다. 소화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뉘는데 효소제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사용할 수 있으며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주의하자

설 명절에는 많은 사람을 위해 며칠간 음식을 만들어 보관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식중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사람 간 전파가 쉬우므로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있는 사람은 아예 음식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굴 등 조개류는 되도록 익혀먹고,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했던 채소류도 먹기 전에는 다시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

명절 음식은 조리 후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란다에 조리 음식을 보관할 경우에는 낮 동안 햇빛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냉장보관 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 사용 후나 귀가 후, 조리 전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는 것은 필수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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