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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적폐세력이 반기 든 것” 야당 싸잡아 비판

입력
2017.09.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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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우원식 원내대표. 오대근기자
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우원식 원내대표. 오대근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월 임시국회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결산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무산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소수 의견을 제출했다는 이유로 표결을 무산시키는 것은 헌재 기능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고 헌재가 헌법적 권능을 행사하는 데 있어 적폐세력으로서 반기를 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결과적으로 (한국당을) 도와주는 꼴이 됐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결산안 처리 불발에 대해서도 “당신들이 쓴 돈도 회계 정리조차 안 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2016 회계연도 결산심사는 최순실 적폐예산을 걸러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지만 한국당은 적폐청산을 가로 막고 최순실 예산을 문재인 예산인 양 얼토당토 않은 정치적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결산심사마저 어깃장 놓는 한국당 행태를 보니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망칠 수만 있다면 한국을 통째로 마비시키는 일도 서슴지 않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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