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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송재우 사장을 '고영주ㆍ김장겸이 낳은 기인'이라 하는 이유

입력
2017.09.18 12:44
MBC 노조 제공
MBC 노조 제공

춘천MBC 노조가 송재우 춘천MBC 사장의 파업 기간 ‘황당 행동’을 정리한 유튜브 영상을 15일 공개했다. 앞서 송 사장은 지난 4월 춘천MBC 사옥 앞에서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혀를 내미는 행동을 취하는 등 여러 구설에 올랐다.

영상을 보면 송 사장은 한 조합원이 이야기를 걸자 듣기 싫다는 듯 귀를 막거나, 사장실을 찾아온 조합원들이 나가지 않자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송 사장은 조합원들이 자신의 퇴근을 막자 옆에 있는 관계자에게 “119에 전화하라”고 말했다. 이에 조합원이 “112는 경찰이고, 119는 소방서”라고 지적하자 송 사장은 “119는 불 나면 부를 수도 있고”라고 답했다.

또 지난 4월 불거진 ‘메롱 논란’에 대해 송 사장은 “메롱이 아니라 어이 없어서 혀를 내밀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노조는 “고영주, 김장겸이 낳은 희대의 기인”이라 송 사장을 비판하며 “함량 미달의 낙하산 사장들이 어떻게 지역 MBC 네트워크를 망가트리고 있는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1984년 MBC에 입사한 송 사장은 보도국 부국장, 시사제작국장, 논설위원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춘천MBC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춘천MBC 노조는 임금 교섭 도중 사측이 노조지부장에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린 것에 반발해 지난 4월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송 사장의 부당노동행위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진정서를 춘천지검에 제출한 상태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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