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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푹 쉬셨죠? 가점 높은 무주택자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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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만 4만 가구 분양
월간 물량 10월이 올해 최대
민간 분양아파트 전용 85㎡ 이하
청약가점제 비율 100% 적용
추석 연휴 이후 서울ㆍ경기 과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4만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월간 분양물량으로는 이번 달이 올해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청약제도 개편으로 무주택 기간이 길거나, 자녀수가 많은 가구는 아파트를 분양 받기 한결 수월해진만큼 적극 대응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수도권에서 총 4만696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만6,593가구로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서울의 분양물량은 1만3,548가구, 인천은 555가구다.
분양물량이 10월에 몰린 것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추석연휴로 건설사들이 일정을 미뤘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 당첨자 발표까지 보통 3주 안팎의 시간이 걸린다”며 “중간에 추석연휴가 껴 있으면 흥행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아 분양일정을 미룬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ㆍ2 부동산대책 이후 줄곧 하락했던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9월 11일 전주보다 0.01% 오른 뒤 18일 0.04%, 25일 0.08%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아르테온(4,066가구), 영등포구 신길9구역힐스테이트(1,464가구),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DMC루센티아(997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경기 과천에서는 과천주공7-1단지 푸르지오(1,317가구ㆍ가칭)이, 광명에선 광명뉴타운 16구역을 재개발한 광명16구역 두산위브(1,991가구ㆍ가칭)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8ㆍ2 대책에 따라 개편된 청약제도가 9월 20일부터 시행되면서 무주택ㆍ다자녀 가구의 청약당첨 기회가 높아졌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민영 아파트 전용면적 85㎡ 이하는 청약가점제 비율이 기존 75%에서 100%로 상향 조정됐다.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이전처럼 50%가 가점제 공급물량으로 배정된다. 청약가점제는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부양가족 수(최고 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등을 더해 가점이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도 가점제 비율이 높아져 전용면적 85㎡ 이하는 75%(기존 40%), 85㎡ 초과는 30%(기존 0%)가 적용된다. 현재 정부가 지정한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전역(25개 자치구)과 세종ㆍ경기 과천ㆍ성남 분당구ㆍ대구 수성구 등 29곳이다. 청약조정대상지역은 여기에 성남ㆍ하남ㆍ고양ㆍ광명ㆍ남양주ㆍ동탄2 등이 포함된다.
임채우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전문위원은 “무주택자이면서 부양가족 수가 많아 청약가점이 50점 이상인 중장년층이라면 당첨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청약을 넣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서울에 분양한 민간 아파트 20곳 전용면적 84㎡에 당첨된 청약자의 평균 가점(8월 기준)은 52점이다. 다만 영등포구 신길동의 보라매 SK뷰(66점)ㆍ신길센트럴자이(64점), 은평구 수색동 DMC롯데캐슬더퍼스트(62점), 강동구 상일동 고덕센트럴아이파크(61점) 등 인기 아파트의 평균 가점은 60점을 넘겼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분양권을 입주할 때까지 팔 수 없고,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려면 2년 이상 실제 거주해야 한다”며 “분양 받은 뒤 4년 이상 지나야 양도세를 내지 않고 팔 수 있기 때문에 청약 전 중장기적인 발전전망이 어떻게 되는지 꼭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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