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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앞둔 테슬라 모델 X '좌석이 불안해'

입력
2017.10.13 12:06
테슬라 모델 X 차량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이 실시된다.
테슬라 모델 X 차량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이 실시된다.

세계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의 첫 번째 SUV '모델 X(Model X)'가 좌석 고정 장치 결함으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이 차량은 지난해 4월경 동일한 사유로 미국서 리콜을 실시한바 있다.

13일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 X 1만1,000대의 차량에서 2열 좌석 고정 장치 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 해당 차량은 2016년 10월 28일부터 2017년 8월 16일 사이 제작된 모델이다.

테슬라는 자체 실험 결과, 2열 왼쪽 좌석 케이블에서 문제가 발생해 사고가 날 경우 좌석이 움직일 수 있다고 밝히고 해당 결함은 10분만에 수리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테슬라 모델 X는 지난해 4월, 유럽연합 기준 정면충돌 실험에서 3열 좌석 고정 장치가 탑승객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이탈 할 가능성이 발견돼 약 2,700대의 차량이 리콜 된 바 있다.

테슬라 모델 X의 실내 디자인
테슬라 모델 X의 실내 디자인

모델 S에 이어 한국 출시가 기대되는 모델 X는 테슬라 라인업 중 첫 번째 SUV 차량으로 좁은 공간에서 최대 장점을 발휘하는 ‘팔콘 윙(falcon wing)’ 도어를 장착하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총 7명이 탑승 가능할 정도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앞서 출시된 모델 S와 유사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P90D, 90D 등 2개 트림으로 출시된 모델 X는 90D 트림의 경우 완충 시 최대 413km를 달릴 수 있으며 2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각 모터의 최대출력은 각각 65kWh, 85kWh를 발휘하고 순발력도 뛰어나 정지 상태에서 96km/h까지 3.8초에 주파한다. 이는 5초 만에 도달하는 모델 S보다 주행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 또한 모델 X의 최고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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