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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개통으로 강릉 반나절 생활권”

입력
2018.01.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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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전년대비 12만명 늘어

전통시장ㆍ맛집 매출 30% 증가

의류점ㆍ버스업계는 피해 호소

지난달 21일 강원 강릉역에서 열린 경강선 KTX 개통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열차 명명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지난달 21일 강원 강릉역에서 열린 경강선 KTX 개통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열차 명명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KTX개통으로 강원 강릉시가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코레일 집계 결과 경강선KTX가 운행을 시작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0만6,000여명이 강릉역을 이용했다. 12월 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KTX개통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8,000여명 증가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맛집 등을 찾은 방문객이 30% 늘었다. 매출은 20% 가량 증가했다는 게 강릉시의 설명이다. 강릉의 명소인 안목 커피 거리와 오죽헌, 심곡 바다부채길은 주말과 휴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릉에 대한 접근망이 좋아지면서 2개 기업과 강릉과학산업단지 투자협약이 이뤄졌다.

반면 의류점의 경우 매출감소가 현실화됐고, 고속ㆍ시외버스 이용객도 줄어드는 등 지역경제 일부는 KTX개통 이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족한 점은 철저히 대비해 관광객의 편의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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