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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공습∙∙∙ 일주일 만에 극과 극 서울 하늘

입력
2018.03.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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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인근에서 여의도 방향으로 촬영한 풍경이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수치가 ‘보통’ 수준이던 20일 직선 거리로 5.3㎞ 떨어진 63빌딩 등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비해(왼쪽) ‘매우 나쁨’ 수준인 26일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서울역 인근에서 여의도 방향으로 촬영한 풍경이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수치가 ‘보통’ 수준이던 20일 직선 거리로 5.3㎞ 떨어진 63빌딩 등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비해(왼쪽) ‘매우 나쁨’ 수준인 26일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 이미지 중앙의 단추를 중심으로 좌우 영역을 터치(클릭)하면 3월 20일과 3월 26일의 대기 상태를 비교하며 볼 수 있습니다.

올 들어 4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26일 전국의 하늘이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서울지역 평균 미세먼지(PM-10) 수치는 127㎍/㎥, 초미세먼지(PM-2.5)는 99㎍/㎥에 달했다. 통합대기환경지수도 326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이틀째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통합대기환경지수가 ‘보통’이었던 일주일 전의 하늘과 비교해 보니 극명하게 드러났다. 비가 그친 후 화창했던 20일 용산과 여의도, 남산 방향으로 촬영한 풍경이 또렷한 데 비해 동일한 조건으로 촬영한 26일 서울의 하늘은 온통 뿌옇기만 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시정거리는 19.9㎞였고 26일은 그 10분의 1 수준인 1.9㎞에 불과했다. 사진 촬영 지점으로부터 63빌딩은 5.3㎞, 용산역 3㎞, 남산타워는 1.4㎞ 떨어져 있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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