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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여친 험담했다는 이유로 여성 2명 연쇄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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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명을 연쇄 살인한 혐의를 받은 30대가 범행을 자백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포천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A(21)씨의 지인 B(30)씨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시인했다고 13일 밝혔다. B씨는 지난해 7월쯤 인천에서 빌린 렌터카를 A씨와 함께 타고 포천의 한 야산으로 가 트렁크에서 미리 준비해뒀던 둔기로 A씨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뇌출혈로 숨진 전 여자친구 C(23)씨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지속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A씨는 물론, C씨와도 수년 전부터 교류해왔으나 둘 사이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해 말 서울에서 다른 여성 D(23)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 수감 중인 상태다. 이 사건의 범행 동기 역시 D씨가 C씨를 험담한다는 게 이유였다고 한다. C씨는 D씨가 살해되기 6개월여 전쯤 뇌출혈로 숨졌다. 경찰은 B씨가 C씨도 살해한 것은 아닌지, C씨의 진료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했으나 혐의점은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8일 “딸과 2~3개월 동안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어머니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지난달 13일 포천의 한 야산에서 A씨 시신을 수습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실종되기 전 B씨와 함께 있었던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수감 중이던 B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조사해왔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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