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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 간신히 들어본 ‘부끄럼’ 끝판왕 캉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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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인기몰이 중인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27ㆍ첼시)가 ‘부끄러워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만지지 못할 뻔한 사연이 화제다. 캉테는 웬만하면 선수들과 몸싸움을 피하고, 심판 판정에 항의하지 않는 조용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주역인 캉테가 정작 우승 트로피 근처에도 못 가 보고 월드컵을 마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프랑스는 15일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대2로 물리치고 역대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외신에 따르면, 캉테는 다른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을 때도 먼 발치서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부끄러움 끝판왕’ 캉테를 트로피 앞으로 끌어낸 건 동료 스티븐 은존지(30ㆍ세비야FC)였다. 은존지는 동료들을 불러 멀리서 지켜보던 캉테를 가리켰고, 캉테에게 다가가 독사진을 권유했다.
잠시 망설이던 캉테는 카메라 앞에 다가가 트로피를 들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이어 ‘엄지 척’ 포즈를 선보이며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영국 일간 더선은 이날 “슈퍼스타 캉테는 동료에게 부끄러워서 ‘월드컵 트로피 만져봐도 되느냐’는 말도 못 꺼냈다”며 “다행히 은존지가 다른 선수들과 합심해 그의 손에 트로피를 들게 해줬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소속으로 활약 중인 캉테는 축구 선수로는 비교적 작은 체구(키 168㎝)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활동량과 헌신적 플레이로 세계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된다. 캉테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프랑스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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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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