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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통합 향해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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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임시 지도부이지만, 한국당 대표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건 2015년 2월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한국당) 대표 이후 약 3년 6개월만이다. 2011년 5월에는 황우여 전 대표도 원내대표 시절 당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봉하마을을 찾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과 함께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았다. 그는 먼저 노 전 대통령 묘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방명록에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비대위 공식 출범 첫날인 지난 25일 국립현충원에 남긴 것과 같은 내용이다.
참배 이후 김 위원장은 권 여사와 비공개로 면담을 가졌다. 권 여사를 만난 뒤 김 위원장은 “국민 모두가 다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관련해 제기된 당내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사회가 통합을 향해서 가야 하고, 또 힘을 모아서 국가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상황이니까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권 여사는 홍준표 전 대표 체제에서 한국당이 권 여사 등을 상대로 ‘640만달러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형사 고발을 한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고발 취하 의향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발을) 한 분들이 있으니 제가 함부로 할 얘기는 아니다”고 언급을 피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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