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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9 이번엔 ‘만리장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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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이 고전 중인 중국 시장에 갤럭시노트9이 상륙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1862극장에서 현지 미디어 관계자와 갤럭시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제품 디자인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현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듣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중국 출시에 맞춰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WeChat)과 손을 잡았다. 갤럭시노트9으로 다양한 위챗 기능을 보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성능 저하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현지 40여 개 인기 게임에 인공지능(AI) 기반 성능 최적화 알고리즘도 적용했다.
S펜으로 메모가 가능한 대화면 노트시리즈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은 삼성 스마트폰이다. 2013년에는 갤럭시노트3의 인기가 치솟으며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이 역대 최대인 19.7%를 찍었다. 하지만 2016년 갤럭시노트7 조기단종이란 악재 이후 점유율이 1% 미만까지 떨어졌다.
중국 시장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갤럭시노트9은 오는 31일 미드나잇 블랙, 오션 블루, 메탈릭 쿠퍼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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