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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사망자 11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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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사망자가 11명까지 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많은 비를 쏟아 내며 느린 속도로 이동, 큰 피해를 낳고 있다. AP통신은 “사람이 걷는 것보다도 느린 속도”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노스캐롤라이나에 10명, 사우스캐롤라이나에 1명 등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생후 8개월 된 아이와 엄마가 숨졌고, 웨인카운티에서는 81세 남성이 대피하려다 사망했다. 르누아르카운티에서는 78세 남성이 빗속에서 전원 연장코드를 연결하려다 감전사했고, 77세 남성이 강풍에 날아갔다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당국은 케이프피어강과 리틀강 인근에 사는 7,500명에게 즉각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하네트카운티도 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1,100명의 거주민에게 집을 비울 것을 촉구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홍수로 불어난 물이 늘어나고 있다. 그것을 그냥 보고만 있으면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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