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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회의장 만난 강경화… “김정은 위원장 조속 답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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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남과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 계기 환담
멕시코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 축하 인사 전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김영남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속한 답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을 기회로 삼아서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김 상임위원장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조속히 이뤄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동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이에 김 상임위원장은 “남북관계가 잘 되도록 양측이 계속 힘을 합쳐 나가자”고 화답했다.
강 장관과 김 상임위원장의 환담은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한 공식 환영 오찬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별도 면담을 미리 예정한 건 아니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 상임위원장이 우리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안부를 전하는 등 상호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취임식 행사 직후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잠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 경축 특사로 취임식에 참석한 강 장관은 행사 직후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인사와 함께, 두 정상이 사람 중심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있고 앞으로 새 멕시코 정부와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하게 만들기를 바란다는 문 대통령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우리 정부 대표로 강 장관이 취임식에 참석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기를 희망했다.
강 장관은 지난달 30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신임 외교장관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고위 인사 교류와 경제협력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1위 교역 대상국이다.
같은 날 앞서 강 장관은 파나마를 공식 방문, 후안 까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사벨 데 생 말로 부통령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바렐라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현대화와 콜론 자유무역지대 등 파나마 정부의 국가 역점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주기를 부탁했고 강 장관은 파나마 정부의 메트로 3호선 건설 프로젝트 등 주요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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