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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에 웃다가 운 베트남…8강서 멈춘 박항서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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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란과 결승 다툼
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질주가 우승 후보 일본 앞에서 멈췄다. 실점상황을 비디오판독(VAR)로 모면한 뒤 VAR로 내준 페널티 킥에서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베트남은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과의 8강에서 끈끈한 실리축구를 펼쳤지만 0-1로 석패했다.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4강 진출을 노렸던 베트남은 아쉽게 8강에서 도전의 막을 내렸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 베트남은 50위 일본을 맞아 다섯 명의 수비를 배치한 뒤 빠른 역습을 노리는 ‘실리축구’로 반란을 노렸다. 일본의 주도권 속에서도 베트남은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잘 막아내며 버텼다.
베트남은 전반 24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요시다 마야에게 헤딩슛을 허용했다. 요시다의 머리를 떠난 공은 골망을 갈랐지만, 8강부터 도입된 비디오판독(VAR) 결과 공이 마야의 손을 맞고 들어갔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은 무효가 됐다.
한숨 돌린 베트남은 전반 27분 응우옌 꽁푸엉이 역습 기회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하는 등 일본의 골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베트남은 2분 뒤 일본 도미야스 다케히로에게 헤딩슛을 허용했는데, 골키퍼 당반람이 몸을 날려 선방해 경기장을 찾은 베트남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위기를 벗어난 베트남은 전반 37분 문전에서 날린 판반득의 날카로운 왼발슛에 이어 꽝하이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이번엔 일본 골키퍼 활약이 빛났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베트남이 후반 9분 페널티 킥 기회를 내주면서다. 심판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일본 도안 리츠가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할 때 베트남 부이티엔중이 반칙을 범했다고 판정을 내렸고, 키커로 나선 리츠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베트남은 이후 동점골을 위해 맹공에 나섰지만, 마음만 앞서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베트남을 꺾은 일본은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이란과 오는 28일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부다비=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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