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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장관 "청해부대 집단감염, 무거운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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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히 챙기지 못해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장관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개 사과했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톤급)에서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
서 장관은 이날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우리 군은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 추진해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19일 기준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서 확진자는 247명으로 늘었다. 승조원(301명)의 82%에 해당하는 수치다. 청해부대원 전원을 태운 공군의 공중급유수송기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먼저, 저 멀리 해외 바다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군은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우리 군은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2대를현지로 급파하여 청해부대원 전원을 안전하게 복귀시키고 있습니다.
청해부대원들은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오늘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원이 도착하는 대로 사전 지정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그간의 해외파병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해외파병 장병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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